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NOTICE/공지사항

제3대 협회장 퇴임사

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2017. 2. 23. 12:01


사랑과 성원 속의 시간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새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종일 내립니다.

혼탁한 세상을 닦아내기 위해

조용한 성찰이 어울리는 저녁입니다.

 

이제 저는 협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평회원의 위치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갑니다.

 

저에게는 오랜 소망이었으며

동시에 엄중한 소명이라 여겨온 협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비록 제가 내어놓은 것은 알량한 수고와 시간에 불과했지만

반면에 거둔 보람과 누린 명예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넒은 아량 덕분에

협회장으로 선출되던 그때의 숨차던 설렘과 기쁨을

이제는 부끄러움 없이도 감히 고백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또한 저의 임기 중에 함께 해주신 집행위원들께는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헌신과 배려의 산교육장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준 스승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저와 집행위원들은

협회의 이름으로 열어가야 할 영역을 찾아

늘 함께 탐색하고 토론하고 시도해왔습니다.

 

많은 일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이후로도 다시 시도하지 못할 일들은 아닙니다.

 

또 적지 않은 일들이 지속적인 발전의 가능성도 보여주었습니다.

정성과 성심을 다해 감당해갈 뜻을 놓지 않아야 할 따름입니다.

 

20년을 달려온 기록전문가의 길이

비록 고달픔 없는 꽃길은 아니었지만,

사랑과 성원, 존중과 신망을 받은 것으로 치자면

그 누구도 비할 바 없는 행운아입니다.

 

이 많은 기회를 주신

협회의 동료 회원들께

거침없는 용기와 분투로

건강과 행복까지 거머쥘 내일을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22.

 

3대 협회장 이원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