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나이/혈액형/성별/지역
안병우. 한자로는 安秉佑. 이름에 별다른 뜻은 없는 것 같은데, 나름 해석해보자면 편안하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잡는다는 의미 정도일 것. 그래서 염치 없이 남의 도움을 잘 받음. 그런데 간혹 ‘祐’로 써주는 사람이 있어 신의 도움도 편안히 받고 있음.
호적에는 54년생인데, 실제로는 한 살 더 먹었음. 전쟁 직후에 태어나 죽을지 살지 몰라, 호적에 올리지 않고 있다가 돌 넘긴 다음에 등록해서 그렇게 되었음. 기록을 그대로 다 믿을 수 없는 실례임. O형이고,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중이긴 하지만, 남자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과 친구들과 생이별하고 서울로 조기 유학왔음.

2.자신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성별..이름..나이,,등등...)
이제는 포기했음. 너무 연결된 끈이 많아서 --

3.자신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겨울 곰. 잠자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4.스스로(이쁘다고) 느껴질 때는?
그럴 때가 있을라?

5.당신의 생애에 마지막 남기고 싶은 말은?
아직 마지막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작년 정초에 마음 속으로 다짐한 말은 ‘知止’ ‘그칠 줄 알자’는 것이었는데,
그리고 제자들에게 공표도 했는데, 협회장을 맡는 바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하게 되어 올해는 아무 말도 스스로에게 하지 않기로 하였음.

6.로또 100억에 당첨된다면??
협회 사무실을 그럴듯하게 마련할 수 있을 터인데 -- 설마? 사볼까?

7.자주 쓰는 영어 한마디
‘핸드폰’ 어딨냐?
전공 탓으로(핑계를 대자면) 영어를, 물론 잘 못하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우리 큰 아이가 아이폰을 ‘똑똑전화’로 부르자고 하여서, 앞으로는 ‘핸드폰’ 소리도 못하게 생겼어요.
우린 교수회의에서도 외국에서 유학한 교수들이 영어 단어를 사용하면 국문학과 교수들이 정정해주던 때가 있었음. 한 때. ‘민족한신’에 ‘변혁국사’라서--

8.만약 성형수술을 한다면 가장 고치고 싶은곳
이빨도 성형 대상인가요?

9.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들
협회. MB, 민주. 평화. 동아시아사. 국가. 논문. 일본 교과서.

10.무인도에 간다면 가장 필요한 것 세 가지~
뭐하러 가?

11.남들이 당신의 성격을 뭐라고 말하던가?
이제 별로 신경 안 씀. 뭐라고 하든.

12.남들이 당신의 외모를 어떻게 말하는가?
아는 사람은 이미 아는 비밀인데, 경복궁 동십자각 옆 ‘난’이라는 사진관에 우리 가족 사진이 걸려 있는데.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

13.자신의 2세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은?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서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를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14.자신이 바람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님 일편단심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재울 수 없는 끼가 있는 게 정상이 아닌가요? 열정과 착각하는 것인가요?
그런 호기에도 불구하고 집 사람을 떠나본 적은 없다오.

15.지금 당신이 가장 스트레스받는일이 있다면...
4대강. 생각할수록 속이 상한다.

16.다음 세가지중에 가장 좋아하는것은? ..또 그 이유는? (밥...돈...시간 )
시간. 예전에는 밥이었는데. 이유는 ‘형님도 제 나이 돼 보시면 알아요’

17.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이미 조건과 관계없이 그렇게 되었답니다.

18.딱 10년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아직도 잘 안 보이는 눈으로 뭔가 뒤적이고 있을까?
멋진 협회 사무실에 가끔 이연주 간사가 타줄지도 모르는 커피를 얻어 마시러 들리기도 하고.
사실 고궁 근처에 살면서 매일 고궁을 거닐고 싶은 꿈이 있는데, 될지는 미지수.

19.세상에서 컴퓨터가 없어진다면?
할 일이 반 이하로 줄겠지

20.당신이 만약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면?
예전에 빠져봤는데, 별일 아니더라고

21.술먹고  실수한적은 있는가? 술버릇은?
실수도 안하려면 술을 왜 마시남?
요즘은 안 마시는 버릇이 들었어요.

22.지금 건물이 무너진다면 당신이 가장 먼저 챙길 것은?
“마구간이 불에 탔는데, 공자께서 퇴근하여 ‘사람이 다쳤느냐?’  하고 물으시고는 말에 대하여는 묻지 않으셨다.”(논어 향당편)
 
23.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
협회 사무실, 그리고 작은 공간 하나. 학교 연구실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고, 집에서는 ‘겨울곰’이 되기 쉬워서

24.화날 때 감정 조절하는 방법이 있는가?
심호흡

25.사랑하는 사람이 이유없이 떠난다면..
정말? 이유 없이?
그러면 이유 없이 돌아오겠지--
 
26.이성에게서 꽃은 몇번이나 받았나?
1991년 학생처장이 되었을 때 아내가 화분을 보내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을 뿐.
그 사람이 그런 것은 어디서 듣고보았는지 지금도 궁금함.

27.공중전화에 70원이 남아있다 어디에 전화하겠는가?
요즘 공중전화가 어디 있어요?

28.첫눈에 반하는 이성과.. 계속 만나면서 정이 드는 이성중 누가 좋은지 ? 이유는?
한번 만날 거면 첫눈에 반하는 사람이 좋고, 계속 만날 거면 계속 만나면서 정이 드는 사람이 좋을 거지.
뻔한 질문을 왜 하시나?

29.한시간 뒤에 지구가 폭발한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
그런 걸 杞憂라고 하는 겁니다.

30.타임머신이 있다면 당신이 가보고 싶은 시간과 장소는?
당연히 고려시대의 개경이지요.




Posted by 한국기록전문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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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연주 2011.01.07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다른 건 몰라도 커피는 당!장! 드릴 수 있다는..ㅎㅎ 협회장님을 더 알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완젼 잼나요.ㅋ

  2. 김태호 2011.01.07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선생님 글 읽고 즐거운 맘으로 주말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3. Deniz 2011.01.07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수퍼맨, 최곤데요-!

    그나저나, 어째 협회장님과 참 어울리지 않는 질문인데...너무나 어울리게 답해 주셨네요. ㅎㅎㅎ

    선생님 덕에 야근 중 잠시 즐거이 노닐다 갑니다~

  4. 최상미 2011.01.10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의 약력이 아닌 소개글을 읽으니 더욱 친숙한 느낌입니다. 질문에 허를 찌르는 말씀이 시크하게 느껴져

    차도남 같기도 한데 충북 음성이 고향이시라니 그 옆동네 충주가 고향인 저는 더더욱 반갑네요 ㅎㅎ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 한해도 기록전문가협회의 수퍼맨으로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주세요 ^^

  5. 조지영 2011.01.11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회장님에 대해 알게 된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lucidzinim 2011.01.11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음주후 회장님께 실수한 1인으로..... 회장님의 답변이 참 많이 위안이됩니다 ^^ 그래도 죄송해용!!!!!

  7. siae 2011.01.1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맨 협회장님 듬직합니다, 저희 기록인의 슈퍼맨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