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NOTICE/공지사항

[안내]제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 리뷰

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2024. 7. 29. 10:40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입니다.

지난 7월 5일(금)과 6일(토)에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와 문익환 통일의 집에서 제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면 대면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기록, 인물을 말하다>로, 인물기록관리에 대한 사례를 듣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1일차에는 늦봄문익환아카이브, 몽양여운형아카이브, 김근태 아카이브 등 다양한 규모와 방식으로 운영되는 인물 아카이브 사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물아카이브 운영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와 종합토론 사이에는 협회에서 준비한 많은 이벤트들도 진행하였습니다. 2일차에는 문익환 통일의 집과 근현대사기념관 늦봄 30주기 기념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비가 오고 습한 날씨에도 제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에 참석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록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에 참여하셨던 김혜윤 선생님께서 참여후기를 남겨주셨으니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 참석 후기

 

김혜윤

 

202475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블랙홀에서 진행된 제12회 대한민국 아키비스트 캠프에 참석했다.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견문을 넓혀보자는 생각에서 최근 학계 학술대회나 교육 등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아키비스트 캠프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아키비스트 캠프 주제는 기록, 사람을 말하다로 인물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곳에서 발표해주셨다. 각 발표는 늦봄 문익환 기념사업회 함께, 재미있게, 늦봄답게’, 몽양 기념관 몽양여운형 아카이브 레시피 나누기’, 김근태 아카이브센터 김근태기념도서관과 아카이브의 공공성으로 진행되었다.

 

세 곳의 소개와 활동 내역을 보면서 기록을 생산하고 공유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이용자를 단순히 관람자로 두지 않고 함께 참여시키는 방법, 기록을 활용하여 콘텐츠로 제작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아카이빙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하고,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세 분의 발표를 들으면서 각각의 기관에서 아카이빙한 인물의 정신과 마음이 해당 아카이브에 잘 스며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관심이 갔던 곳은 설립부터 라키비움을 지향점으로 둔 김근태 기념도서관이었다. 역사를 좋아했고 오랜 도서부 생활로 기록학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라키비움에 관심을 가졌었다. 건축부터 각 공간에 세 기관의 기능을 담기 위한 노력, 공간에 김근태를 담아내어 기록과 어우러지게 하기 위한 고민이 느껴졌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노력과 시행착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두 분의 선생님들께서 참여해 질문하셨다. 각 기관에서 생각하는 개개인 인물의 특징은 무엇인지, 인물 아카이브의 특성, 신경 써야 할 부분, 이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미래 세대를 위한 방향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근현대사 속 중요한 인물들과 해당 아카이브를 더 자세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발언 시간이 부족했을 정도로 발표자분들의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