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NOTICE/공지사항

한국기록전문가협회 보금자리기금 모금사업 안내!!

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2012. 3. 14. 13:37



한국기록전문가협회 보금자리기금 모금사업에 부쳐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협회 사무처장의 일을 맡고 있는 조영삼입니다.


첫 번째 문장을 여러 차례 고쳐가면서 어떤 얘기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사무처장의 역할을 맡은 지 1년여가 되었지만 이런 편지 글을 통해서 인사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첫 문장을 쉽게 쓰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생소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협회의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어서 더 그렇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기록물관리전문요원 제도 등 기록관리 대응 활동을 하면서 결성에 대한 결의로 시작된 기록전문가협회는 그해 11월 창립되었고, 올 1월 두 번째의 총회를 했으며, 엊그제 2월 마지막 날에는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의 집들이를 했습니다. 또, 정회원이 300명을 넘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조직적 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초보운전 단계입니다. 



기록관리 분야의 교육과 연구, 교류 협력과 소통, 기록관리전문가의 권익보호, 직업윤리의 신장을 통하여 기록관리의 전문성을 확립하고 기록의 가치를 수호함으로써 민주주의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 이것들이 협회의 목적입니다. 이 목적에 맞게 일을 하려고 노력을 했으나 회원들은 성이 차지 않을 것입니다. 사무처와 집행부가 미욱하여 목적에 엇나간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에서 많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협회의 프로그램들이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 총회에서는 사무처와 각 부서(국)에서 이러저러한 사업을 하겠노라고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들을 다 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제기를 받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벌이지 말고 내실을 다지자는 고언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충고들을 잘 새기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만간 준비한 사업들을 추진하면 가시적인 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최근 협회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협회 창립을 준비하면서부터 ‘양해 하에 점거’해서 더부살이를 했던 어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벗어났습니다. 많은 배려를 받았기에 물리적으로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마 못할 일이었고, 언제까지나 그곳을 ‘점거’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새 보금자리를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보금자리는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회의를 하기도 하고, 소규모의 세미나와 교육도 가능한 공간이어야 했습니다.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접근성이 그나마 좋은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천만 원 정도의 임대보증금이 필요했고, 매월 소요되는 임대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임대보증금을 십시일반 모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대출을 하고 차후에 갚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대료를 비롯한 사무실 운영비용도 문제입니다. 지금 협회의 매월 수입은 170여만 원 정도입니다. 전적으로 회원들의 회비입니다. 아무리 우리 협회가 작은 규모라지만 이 정도 수입으로는 사업의 적극적 수행은 물론 조직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근 사무국장의 급여, 임대료를 비롯한 사무실 운영비만 지출한다고 해도 매월 최소 약 60여만 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업비 지출은 꿈도 못 꾸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협회 창립 당시 몇몇 회원의 평생회비라는 종자돈이 조금 남아 있어서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바닥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합니다. 먼저, ‘보금자리 특별기금’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 기금은 대출받은 임대보증금 2천만 원을 갚고 협회의 고정자산을 구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앙행정기관 기록연구직 중심의 모임이었던 기록전문가포럼에서 지원해 준 230여만 원을 이 기금으로 편입하여 총액 2500만 원을 모금하려 합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마련한 사무실집기 비용 등이 이 기금으로 사용중인데, 이 기금은 운영자금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영구히 협회의 재산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록전문가포럼의 후원이 없었다면 공간을 마련해 놓고도 책상과 의자도 놓지 못할 뻔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기금은 많이 모일수록 좋습니다만 당장은 대출받은 것을 올해 안으로 해결하는 데 써야 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종류의 후원방식을 정했습니다. 하나는 한 구좌를 50만 원으로 하는 덩어리가 큰 후원이고, 다른 하나는 금액에 상관없는 소액 후원입니다. 후원은 한꺼번에 하실 수도 있고, 분납형식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갑니다. 단 만 원이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바다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후원을 바랍니다. 


‘보금자리 특별기금’ 말고도 협회의 수입이 지금보다는 많아져야 합니다. 앞에서 잠깐 설명했습니다만 현재 규모의 수입으로는 조만간 협회의 살림살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사무처에서도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은 ‘법인으로 보는 단체’인 것을 시급히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수익사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것도 아닙니다. 사무처에서 중장기적 과제로 상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회비수입을 늘려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회원 배가입니다. 지금까지 기록관리법령에 따른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의 자격을 갖춘 분들이 천여 명이 넘습니다. 물론 이 분들이 모두 기록관리 영역에서 일하는 기록인은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협회 조직률 30%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회원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예 우리 협회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처에서도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회원배가 운동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주변에 혹 회원이 아닌 분들이 있다면 가입을 권유해 주십시오. 한 분씩만 가입시켜 주셔도 조직률은 급상승할 것입니다.  


회비인상도 고려해 주십시오. 현재 회비는 월 만 원입니다. 이 금액의 인상을 고려해 주십시오. CMS 인출 금액을 인상해 주시는 것이 협회 재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사무처에서 회비관리를 ‘냉혹’하게 하려고 합니다. 회원 3백여 명인데, 월 수입이 170여만 원에 불과한 것은 사무처가 살림을 제대로 못한 것에 원인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회비수입과 관련한 연락이 가게 될 것입니다.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이해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사업후원도 생각해 주십시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의 공간대여료 같은 것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마련한 보금자리는 사무공간 외에 회의 및 소규모 교육과 세미나가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만 큰 규모의 사업은 대여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듯 어떤 사업의 공간 대여료 후원 같은 것이 사업후원입니다. 다른 예로 ‘신입생예비학교 자료집 후원’ 같은 것도 가능합니다. 사업에서 소요될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후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사무처에서 사업의 구체적인 대강을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조만간 알리겠습니다. 


제대로 하는 사업도 없으면서 손만 벌린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전적인 책임은 사무처에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록 초보운전이지만 소통에 힘써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는 협회 사무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원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회원 배가에 힘을 보태 주십시오.  


회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2012년 3월


 


한국기록전문가협회 사무처장 조영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