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록전문가협회(가칭) 발기 취지문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척박하기만 한 이 땅의 기록관리를 위해 ‘기록전문가’의 이름으로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공공 영역의 기록과 함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민간 영역의 기록과 함께 소중한 문화가 유실되는 현장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 현장 안에는 기억에 대한 ‘망각’이 존재합니다. 의도된, 또는 의도되지 않은 망각으로 인하여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기록문화가 퇴보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한국기록전문가협회’를 조직하여 당대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망각’과 투쟁하려 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을 현재화하여 과거와 현재가, 현재와 미래가, 다시 미래와 과거 세대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