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필수품 2

[야단법석] 기록전문가의 필수품(2)

'기록인 칼럼'의 4월 지정주제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입니다. 우리가 매일 지니고 다니는 것,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 미르 기록학을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내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항상 궁금해 한다. 도서관 사서와 비슷한 것으로, 또는 고문서나 중요한 자료를 연구하는 것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어쨌든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공부하고 하는 일이니, 고상하고 지적인 것이려니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가끔씩 내가 문서고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거나, 문서고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다거나, 먼지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는 말을 들으면,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인다. “아니, 그런 일을 하세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

[야단법석] 기록전문가의 필수품(1)

'기록인 칼럼'의 4월 지정주제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입니다. 우리가 매일 지니고 다니는 것,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 219노선버스 곰곰히 주제에 대한 생각을 추스르긴 해보았지만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대신에 그냥 저의 일상적인 소지품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멜빵 가방 하나를 찾았는데 트래킹할 때 쓰는 것처럼 작은 것입니다. 아침마다 어디 좋은 공기 마시러 가는 양 이 멜빵 가방과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방의 뚜껑에 해당하는 맨 위의 주머니엔 집과 차의 열쇠가 들어 있습니다. 열쇠들은 접이식 나이프의 고리에 달려 있는데, 나이프엔 아들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작은 나이프 한 자루가 흔들림 많은 세상살이에 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