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NOTICE/공지사항

북악산 서울 성곽 걷기 행사 후기

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2013. 11. 18. 16:23
지난 토요일(16일) 한국기록전문가협회 창립3주년 기념행사인 '북악산 서울 성곽길 걷기'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협회행사가 발표와 토론 중심의 행사였다면 이번 자리는 골치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벗어던지고, 자연을 벗삼아 기록인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창의문 안내소까지 약 2키로미터의 길을 걸의면서 안개낀 서울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9시30분에 집겹하여 10시에 출발하기로 하였지만, 실제 출발은 출발장소를 잘못찾은 사무국장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었습니다.(사무국장은 다른 분들보다 산행을 1시간 정도 미리했다는 후문.ㅋㅋ)  주말이라 그런지 개별적으로 오신 분들과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은 관계로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신청하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습니다.(말 그대로 인산인해;;;) 

말바위 안내소의 좁은 출입문을 지나면 사슴이 살고 있다는 표지판과 함께, 조금 올라가자 탁트인 서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개가 많아서 시야가 좋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악산 백악마루에서 바라본 전경>

얼마 동안 함께 걸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옛 서울 성곽 벽을 만났습니다. 오늘 행사의 사진을 담당해 주신 최중화 선생님께서 친히 성벽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시면서 힘든 다리를 잠시 쉬면서 옛 조상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돌이 네모 반듯하게 쌓여있는데 이중 복원한 돌과 옛날 돌이 섞여 있기 때문이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올린 성곽도 있다고 합니다.)

<서울 성곽 성벽모습>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북악산 정상'이라는 작은 비석이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 행사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행사를 뒤에서 준비하신 교육국장님만 빠진 단체사진입니다. 앞의 작은 친구는 오명진 선생님 아들 '용현'군 입니다. 이날의 MVP는 산길을 평지처럼 주파한 용현군이었습니다.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먼저 앞서가서 쉬고있는 용현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행 내내 용현군보다 다들 뒤에 있었다는 사실ㅋㅋ)
 

 <북악산 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의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만두국, 빈대떡, 막걸리 였습니다. ㅎ 블로그에 맛집으로 소문난(?) 자하 손만두에서 만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최중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맛있는 커피도 마셨습니다. 커피 맛 만큼 분위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서 기록인들도 문화생활을 위해 함께 모일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공유하였습니다. 향후 협회에서는 학술적이고 진지한 행사와 더불어 문화생활(?)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자리는 서울에서 하지않고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역에 계신 기록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사진제공: 최중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