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깃발 3

[아키비스트의 눈] 기록으로 시작해 기록으로 끝내다 - 이명박정부 ‘기록 소동’의 폐해 -

기록으로 시작해 기록으로 끝내다 - 이명박정부 ‘기록 소동’의 폐해 - 깃발 이명박 정부는 지난 노무현정부와 전혀 다른 관점에서 기록에 대해 각별한 것 같다. 지난 정부가 공공기록 관리체계를 바꿔보려 했다면, 지금 정부에서는 전 정부 기록을 이용해 요란한 소동을 일으켰다. 이 정치적 ‘소동’이 일어나는 동안, ‘기록을 많이 남기는 것은 위험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는 조롱같기도 한 경종이 느껴지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기록은 건수 기준으로 이전 대통령의 기록 모두를 합친 것의 20배를 웃돈다. '기록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어 한 노 대통령은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그렇지만 참여정부의 많은 기록들은 역으로 대통령 자신과 측근들을 향한 비수로 돌아왔다. 퇴임 후 불과 ..

[야단법석] 기록전문가의 필수품(4)

'기록인 칼럼'의 4월 지정주제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입니다. 우리가 매일 지니고 다니는 것,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 깃발 필자에게 있어 접착식 메모지(일명 포스트잇)는 ‘애증의 대상’이다. 사실 메모지 따위를 가지고 애증 운운하는 것은 과장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든 필자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으로 ‘이 녀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집형 기록관에서 수집활동은 기록전문직의 업무 중 가장 역동적인 직무가 아닌가 싶다. 지하실, 베란다, 창고 등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다양한 장소에 보관된 무질서하게 보이는 기록 더미를 기증자에게 수집하는 일은 물리적인 기록의 입수뿐만이 아니라 기록물 보관이력 및 개별 정보를 청취하여..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4) - ‘그녀들의 이야기(Herstory)’를 기억할 때가 되었다.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녀들의 이야기(Herstory)’를 기억할 때가 되었다. 깃발 얼마 전 광주에 ‘허스토리’라는 여성전시관이 개관하였다. 광주여성재단이 지역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함양의 장으로 여성사연구와 관련, 공간에 대한 여성의 역사적 경험과 스토리를 발굴하고 여성주의적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광주여성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했다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타자’로 존재했던 여성의 경험과 인식세계가 사적 영역을 벗어나 ‘그녀들의 이야기’가 사회적 기억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매우 지난한 과정이 있었으며 현재도 진행중이라고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