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관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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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민주주의와 기록(1) - 6월의 약속
'기록인 칼럼'의 6월 지정주제는 '민주주의와 기록'입니다. 민주화의 달 6월입니다. 기록인 칼럼을 통해 기록과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6월의 약속 219노선버스 민주주의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기록관리와 기록보존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기록의 관리와 보존이 민주체제의 국가와 조직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리라. 실록實錄과 같이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기록유산도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이념적 기반으로 한 성취는 아닐진대, 전근대 왕조나 공산독재, 일인독재와 같은 전제체제에서도 기록은 역시나 ‘잘’ 관리되고 보존되어야 했으리라. 기록관리자나 아키비스트가 갖춰야 하는 소양이나 역할은 결국 그들이 처한 시대적 여건에 제약될 것이니, 역대의 아키비스트들 모두가 민주주의자는..
2012.06.14 -
[야단법석] 기록과 정치(2) - 우리에게 기록관리와 기록보존은 정치다.
'기록인 칼럼'의 5월 지정주제는 '기록과 정치'입니다. '정치'의 문제가 넘쳐나는 시기입니다. '기록'과 '기록관리'가 정치 문제의 중심에 떠오르기도 합니다. 기록·기록관리·기록전문가는 정치와 어떤 관계인지, 나에게 또는 우리들에게 정치는 어떤 의미인지, 기록인 칼럼과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우리에게 기록관리와 기록보존은 정치다. 219노선버스 내일이면 그분이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지신지 만 3년이다. 최근에 알려진 마지막 육성 녹음은 당시 참담했던 그분의 심경을 고스란히 전한다. “기록의 중요성”과 “기록의 힘”을 내세우는 글과 주장에 공감해왔지만, 그분의 경우를 되새겨 보자면 참으로 기록이란 게 두렵고 무섭다. 돌아보건대 쌀 직불금 파문을 핑계로 대통령지정기록을 들여다보고파 했던..
2012.05.24 -
[야단법석] 기록과 정치(1) - 기록관리 잘 하려면 정치도?
'기록인 칼럼'의 5월 지정주제는 '기록과 정치'입니다. '정치'의 문제가 넘쳐나는 시기입니다. '기록'과 '기록관리'가 정치 문제의 중심에 떠오르기도 합니다. 기록·기록관리·기록전문가는 정치와 어떤 관계인지, 나에게 또는 우리들에게 정치는 어떤 의미인지, 기록인 칼럼과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기록관리 잘 하려면 정치도? 코즈모넛 우리 현실을 생각할 때 기록관리에 정치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사실 공공기록법 시행 때나 참여정부의 기록 혁신 때나 정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러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그건 아닌데 하는 대목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인에게 부탁에 부탁을 하는 일이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없지 않다. 법령 제·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
2012.05.11 -
<한국기록전문가협회 기획토론회> - “노무현시대의 기록관리를 돌아본다”
한국기록전문가협회에서는 “노무현시대의 기록관리를 돌아본다” 는 주제로 기획토론회를 개최하고자합니다. 협회 회원 및 기록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맞아, 참여정부가 추진한 국가기록관리혁신정책의 주요 내용 및 성과와 한계 등을 정리하고, 또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역할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지난 십여 년 간의 국가기록관리정책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도모하고, 향후 새로이 추구해가야 할 발전의 방향과 실천에 대해 협회 회원들과 함께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 시 - 2012. 5. 19 (토) 16:00 ~ 18:00 ▣ 장 소 -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홀 ▣ 참가자 - 안병우, 김익한, 곽건홍, ..
2012.05.09 -
한국외국어대학교 2012 국제학술회의 개최
"사회 거버넌스와 역사연구를 위한 기록관리의 역할과 기록학의 패러다임 변화" - 기록의 평가 문제를 중심으로 - 장소: 한국외국어대학교 애경홀 일시: 2012년 5월 12일 (토) 09:00~18:30 제 1세션 제 1발표 (기조발제) 기록학/기록관리의 패러다임 변화, 사회 거버넌스를 통한 커뮤니티의 정체성 구성과 아키비스트의 역할: 구성주의, 기든스의 구조화론, 이항과 이율곡의 이기일원론, 부르디외의 문화아비투스,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을 적용한 논의 발표: 노명환 (한국외대) / 토론: 오항녕 (전주대) / 윤은하 (한남대) / 제 2발표 “Macroappraisal in the Digital Era for Societal Governance and Historical Research" 디지털 시대의..
2012.05.08 -
[야단법석] 기록전문가의 필수품(6) - 내 낡은 서랍 속의 장갑
'기록인 칼럼'의 4월 지정주제는 '기록전문가의 필수품'입니다. 우리가 매일 지니고 다니는 것,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내 낡은 서랍 속의 장갑 정인(定印) 사무실 비품함에는 빨간 코팅이 입혀진 목장갑부터 번들번들한 나일론 장갑, 손에 꽉 끼는 라텍스 장갑까지 용도에 따라 달리 쓰이는 다양한 장갑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랍 속에 넣어두고 있던 하얀색 면장갑을 즐겨썼다. 손바닥에 고무 엠보싱이 입혀져 있어 종이를 잡기에도 편했고, 면장갑이라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기도 수월했으며, 끼고 벗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유용하게 쓰이던 그 만능 장갑 하나를 내 전용으로 늘 옆에 두고 있었다. 장갑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기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201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