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및 협력(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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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 의도와 결과의 아이러니
2003년, 미국 법원은 비만자들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담배소송이후에 "기업과 사회가 개인의 건강과 삶에 대해서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소송이었다. 소송을 제기한 비만자들은 충실하게 맥도날드의 제품을 구입해왔는데 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비만으로 고통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비만에 맥도날드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태도로 인해 생긴 비만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거야?" 싶지만, (미국 법원도 이런 이유로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했다.) 사실, 비만이라는 사회문제는 또 다른 사회문제인 "빈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연결 지점에는 맥도날드를 먹여 살리고 있는 마케팅&세일즈 전술, "해피밀(Happy Meal)"..
2013.07.12 -
구글링과 해삼의 눈
SAA에서 구글링하며 자료 검색하면서.. "사람의 일과 관심사는 이렇게 다방면으로 발전할 수 있구나, 역시 다양한 경험은 중요한거야"하면서 만족해 하는데. 문득 구글의 "웹기록"이라는 걸 봤다. DAUM에서 제공하는 로그기록 같은 건 줄 알고 이걸 확인해봤더니 내가 어딜 검색해 돌아다녔는지 다 나오는거다. 구글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나지만.. 이런 로그가 다 남아 있다는게 정말 너무 신기하기도하고 무섭기도 했다. 이건 철저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다. WEB은 정말 소름끼치는 곳이다. 뭐든지 가능하고 어디든지 방문할 수 있는 대신, WEB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직설적이고 솔직하다. "심층웹에 존재하는 진짜 기록들을 어떻게 캡쳐해서 관리할 수 있을까?"하는 것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다. 며칠 전 한모 선생..
2013.06.10 -
[아키비스트의 눈] 제2의 기록대통령을 희망합니다.
제2의 기록대통령을 희망합니다. 219노선버스 “대통령이 위험하다” 기자회견 자료를 보았습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불현듯 “기록대통령”이 그리워졌습니다. 늘 잊지 않게 일깨워주는(?) 분들이 고맙기도 합니다. 오늘까지 대선이 50일 남았습니다. 세 분의 유력한 후보들이 있습니다. S당의 후보는 얼마전 기록과 공개 분야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살짝 기대를 가지려고도 했지만, “기록”과 “공개”를 무기로 선거판을 다시 ABR의 전선에 가두려는 전략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반면, M당과 무소속의 후보 경우는 딱히 관련한 공약이 알려진 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한 분은 기록대통령의 후계자라고도 하고, 다른 한 분은 IT분야의 대표주자라고도 하는..
2012.11.01 -
[아키비스트의 눈] 기록 논란
기록 논란 미르 또 “기록”이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08년 ‘대통령기록물 유출 논란’을 시작으로 ‘민간인 불법사찰 기록의 불법 폐기’, ‘4대강 담합 문건 유출’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의 폐기와 목록 삭제를 지시했다고 한다. ‘지정기록물’ 제도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대통령기록법을 개정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연이은 논란과 사건 덕분에 국민들은 ‘기록관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기록학 전공자에게도 쉽지 않은 전자기록의 진본·사본 개념, 기록의 폐기와 이관, 열람권한 등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기록관리 혁신’을 외치며 철저하게 기록하고 관리하고 남기고자 했던 시기에도 언론과 국민에게 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지 못..
2012.10.26 -
[야단법석] 기록전문가의 재능기부(1) - 인생 이모작의 바램
'기록인 칼럼'의 10월 지정주제는 '기록전문가의 재능기부'입니다. 일터 외의 곳에서도 나만의 전문성으로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개인에게도 기록공동체에게도 매력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전문성으로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인생 이모작의 바램 깃발 공자님 정도 되어야 마흔에 미혹됨이 없는 ‘불혹(不惑)’을 경험할 수 있으려나.... ‘나이 듦’은 역할의 다양한 변화를 요구한다. 그 역할놀이가 내 몸에 맞지 않은 것 같은 고민과 회피의 반복 속에서도 향후 ‘기록관리와 관련해서 해보고 싶은 일’에는 변함이 없다. 수집형 기록관에서 일했던 경험은 필자에게 역동적인 기록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필자는 일천하지만 ‘기록관리가 필요한 곳인데, 방법을 모르는 곳’에 ..
2012.10.15 -
[지역, 지역지부(준)소식] 대구, 부산지역 기록인 모임
이번 주 대구와 부산에서 지역 기록인 모임이 있습니다. ** 대구기록연구포럼 2012년 8월 모임 ** - 일시 : 2012년 8월 29일 저녁 7시. - 장소 : 대구광역시청 지하 1층 소회의실. ** 부산지역 기록인 모임 ** - 일시 : 2012년 8월 31일 저녁. - 장소 : - 서면(지하철1,2호선)역 쥬디스태화 건물 9층 대구와 부산 모임, 계속해서 좋은 모임 발전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2012.08.29